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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In (내면으로의 전환)
이 그림의 여성은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다. 사실 그녀는 마음의 익살스러운 행동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판단하지 않고, 멈추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며, 동일시하지도 않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바라보듯이, 수면 위에 이는 물결을 바라보듯이 그저 생각들을 바라보고 있다.
마음이 당신의 관심을 끌고, 게임 속으로 당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펄쩍펄쩍 뛰며 온갖 방법으로 억지를 부리고, 난리를 피울 때, 마음의 익살스러운 행동들은 약간은 우습기도 하다.
마음과 거리를 둘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해 나가는 것은 가장 커다란 축복 중의 하나이다. 그것이 명상의 전부이다. 주문(mantra)을 암송하고, 자기암시를 중얼거리는 것이 명상이 아니다. 단지 바라보는 것, 마치 마음이 다른 사람의 것인 양 바라보는 것, 그것이 명상이다.
이제 당신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에 말려들지 않고, 거리를 두고 마음이 하는 쇼를 지켜볼 준비가 되었다. 가능할 때면 언제나 '내면으로의 전환'이 가져오는 자유의 맛을 마음껏 즐겨라. 그러면 그대 안에서 명상의 기술이 자라나고 깊어질 것이다.
Osho This Very Body The Buddha, 9장
도움말:
내면으로의 전환은 전환이 아니다.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은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내면으로의 전환은 그대가 이 욕망, 저 욕망을 계속해서 쫓아다녔지만 계속해서 좌절해 왔음을 의미한다. 모든 욕망은 불행만을 가져온다. 욕망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대는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만족은 불가능하다.
욕망을 쫓는 것이 그대를 어디로도 인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그대는 멈춘다. 그대가 멈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멈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미묘한 욕망이다. 그대는 아직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대는 욕망 없음을 원하고 있다. 그대가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한다면, 그대는 아직도 밖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노력은 밖을 향한 것이다.모든 여행은 밖을 향한 여행이다.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은 없다. 어떻게 내면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겠는가? 그대는 이미 거기에 있다. 갈 필요가 없다. 어디로 가는 것을 그만둘 때, 여행은 사라진다. 욕망이 더 이상 그대의 마음을 가리고 있지 않을 때, 그대는 내면에 있다. 나는 이것을 '내면으로의 전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전환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Clinging To The Past (과거에 대한 집착)
이 카드의 인물은 기억의 상자를 너무 꽉 붙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맛볼 수 있는 빛나는 축복의 샴페인 잔에 등을 돌리고 있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남루한 옷차림에서 볼 수 있듯이, 그녀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인해 바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거지가 되어버렸다. 물론 그녀는 거지가 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녀는 현재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들을 맛볼 수가 없다.
이제,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이다. 이미 지나간 것들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지 않았다면, 그것들로부터 이미 벗어나 버렸을 것이다.
과거를 되풀이하려는 모든 노력은 그대를 과거의 낡은 청사진에 묶여 있도록 만든다. 자, 이제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기억의 상자를 내려놓고, 원한다면, 예쁜 리본을 묶어 다정하고, 공손하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라.
삶이 당신 곁을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시간이 오기도 전에 낡은 화석이 되어 버릴 위험에 있다.
Osho The Greatest Zen Master Ta Hui, 10장
도움말:
이들 시제(時制)-과거, 현재, 미래-는 시간의 시제가 아니다. 그것들은 마음의 시제들이다. 이제 마음 앞에 더 이상 있지 않은 것은 과거이다. 마음 앞에 있는 것은 현재이다. 마음 앞에 오게 될 것은 미래이다. 과거는 그대 앞에 더 이상 있지 않은 것이다.미래는 그대에게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그리고 현재는 그대 앞에 있으며, 그대의 눈앞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곧 과거가 되어 버린다..그대가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과거는 더 이상 거기 없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완전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도 그대는 엎질러진 물을 놓고 울고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심지어 현재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말라. 왜냐하면 현재도 곧 지나갈 것이고, 과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말라. 희망과 상상과 계획들에 집착하지 말라.
내일은 곧 오늘이 되고, 어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어제가 된다. 모든 것이 그대 손을 빠져 나가고 있다.
집착은 단지 고통만을 가져올 뿐이다. 그대는 놓아야 한다.
The Dream (꿈)
어느 황홀한 저녁, 당신은 당신의 모든 바램과 꿈을 실현시켜 줄 완벽한 연인을 만날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작사가나 시인들이 그렇게도 쓰기 좋아하는 이러한 상상은, 우리가 어머니와 하나로 존재했던, 그리고 그렇게도 편안하게 느꼈던 자궁에 대한 기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좀 심하게 말하면, 그것은 유치한 꿈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도 고집스럽게도 그 꿈에 집착한다.
현재의 파트너가 됐든, 미래의 파트너가 됐든, 그 어느 누구도 당신의 행복을 접시에 담아 올 책임은 없다. 설령 담아 오고 싶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은 타인에게 의존해서 자신의 빈곤함을 채우려고 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성숙과 풍요로움을 키워나가는 데서 온다. 그때 우리는 줄 수 있는 많은 사랑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연인을 끌어당기게 된다.
Osho Take it Easy, 2권, 1장
도움말:
우리는 홀로 왔다가 홀로 간다고 모든 종교적인 사람들은 말한다. 이 말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이다. '함께(togetherness)'라고 하는 것은 모두 환상이다. '함께'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우리는 혼자이고, 혼자라는 것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혼자라는 것을 잊고 싶어 한다.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처럼 사랑에 열중하는 이유이다. 핵심을 바라보라. 보통 그대는 상대가 너무 아름답거나, 잘 생겼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실은 그 반대이다. 그대는 홀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던 것이다. 그대는 빠진 것이다. 그대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성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돈과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돈과 권력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정치가가 된다. 그것도 역시 홀로있음을 피하려는 것이다. 그대가 사람들을 지켜본다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그대는 놀랄 것이다. 그대의 모든 행동들은 단 하나의 근원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그대가 홀로있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 진짜 원인은, 그대가 혼자라는 사실을 그대는 알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