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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ss (스트레스)
너무나 많은 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공중에 너무 많은 공들을 던져 놓았을 때, 갑자기 독감에 걸리거나, 혹은 쓰러져서 목발을 집게 되는 사람들을 당신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그것은 카드에서 보는 것처럼, '원맨 쇼'를 하는 광대가, 한 손에 핀을 쥔 조그마한 원숭이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는 것과 같다.
이 카드에서 볼 수 있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지만, 특히 완벽주의자에게 잘 찾아온다. 자기가 없으면 아무 일도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 특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
자, 왜 자신이 그렇게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자명종을 맞추어 놓지 않으면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산책을 나가 보라. 몇 송이 꽃을 사 보라. 스파게티라도 만들어 보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해 보라. 그저 이 카드에 나오는 원숭이로부터 벗어나라.
Osho A Sudden Clash of Thunder, 3장
도움말:
모든 개인적인 목표들은 신경증적이다. 본질적인(essential) 사람은 삶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나는 전체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나만의 어떤 운명을 찾아 다니거나, 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일은 일어나고, 세상은 계속 움직인다. 그것을 신이라고 불러도 좋다. 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
모든 일은 저절로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나는 어떠한 투쟁도 싸움도 필요치 않다. 어떤 것을 위해서도 나는 싸울 필요가 없다. 나는 이완할 수 있고, 존재할 수 있다."본질적인 사람은 행위자가 아니다. 그러나 비본질적인(accidental) 사람은 행위자이다. 그래서 비본질적인 사람은 걱정과 긴장,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며,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화산 위에 앉아 있다. 화산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 왜냐하면 비본질적인 사람은 불확실성의 세계에 살면서도, 세상은 확실한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를 긴장하게 만든다. 그의 깊숙한 곳에서는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Traveling (여행)
여기 아름다운 풍경 속에 길을 가고 있는, 아주 조그마한 인물은 전혀 목적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녀)는 여행 자체가 목적이며, 순례, 그 자체가 성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길을 가는 걸음 걸음, 그 자체가 소중하다.
당신이 이 카드를 뽑았다면, 그것은 이동을 하거나, 변화를 줄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가는 물리적인 이동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적인 상태의 변화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이 카드는 길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모험을 통해 성장할 것임을 약속한다.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거나 지나치게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 여행 카드는 우리가 익숙치 않은 다른 문화와 다른 환경의 나라를 여행할 때처럼,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껴안으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열림'과 '수용'의 태도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게 한다.
Osho Rinzai: Master of the Irrational, 7장
도움말:
삶은 언제나 계속되는 것이다. 향해 가야할 최종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목표도, 아무런 목적지도 없는 순례, 그 자체로써의 여행이 삶이다. 어떤 목적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고, 순례 속에서 그저 춤추고, 존재하며, 기쁘게 살아가면 된다. 그대가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아무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 모두가 삶의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정말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그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대는 어리둥절할 것이다. 가야할 곳이 없다... 그대는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고, 여행을 하는 동안 그대의 모든 것을 잃었다. 최종 목적지에서, 그대는 벌거벗은 채 서서 바보처럼 주위를 둘러볼 것이다.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그대는 그렇게 서둘렀고, 그렇게 걱정했다. 그리고 이것이 결과이다.
Exhaustion (소모)
이 카드의 그림은 '자존심'과 '생산성'이라는 거대하고, 우스꽝스러운 기계를 돌리기 위해 삶의 에너지 전부를 소모시켜버린 사람의 초상이다. 그는 모든 것을 지키고, 모든 것이 무리 없이 잘 되어가도록 하기 위해 너무 바빴기 때문에 정말로 휴식하는 법을 완전히 잊어 버렸다.
분명 그는 자신이 즐거워지는 것을 허락하지 못한다. 그에게 있어서 잠시라도 일을 그만두고 해변가로 놀러 간다는 것은, 투자했던 모든 일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카드의 메시지는 단지 일 중독증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안정때문에 혼란을 피하게 되고, 동시에 자발성마저 멀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삶은 관리해야 할 비지니스가 아니라, 살아야 할 신비다. 근무 시간표를 던져 버리고, 잠시 동안 일손을 놓고, 미지의 땅으로 여행을 떠날 때이다. 마음이 편안할 때, 당신의 일 또한 더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다.
Osho Take it Easy, 1권, 13장
도움말:
도덕에 따라 사는 사람은 굳어진다. 의식(consciousness)으로 사는 사람은 부드럽다. 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굳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인격(character)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 인격은 갑옷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방어막이며, 안전책이다.
그의 삶 전체가 자신의 인격을 지키는 데 투자된다. 그는 언제나 그 인격을 통해 상황에 반응(反應)할 뿐, 직접 감응(感應)하지 못한다. 그에게 질문을 한다면 그는 정해진 대답을 한다. 그것이 바로 굳어 있는 사람의 표시이다. 둔하고, 어리석으며, 기계적이다. 그는 성능 좋은 컴퓨터일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아니다. 그는 모든 일에 대해서 정해진 방식대로만 반응한다. 그의 반응은 예측 가능하다. 그는 로보트이다.진정한 사람은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그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는 정해진 반응이 아닌 직접적인 감응을 한다. 그는 그대의 질문에 가슴을 연다. 그대의 질문에 자신을 드러낸다. 그대의 질문에 감응한다.
Suppression (억압)
이 카드의 인물은 밧줄에 완전히 묶여 있다. 그의 빛은 아직도 내면에서 빛나고 있으나, 수많은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생명력을 억압해 왔다.
그를 가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절당할까봐 두려워, 자신의 모든 능력과 비전을 포기해 버렸다.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을 암시하는 그림 속의 수많은 깨진 금들을 통해, 자연스러운 에너지의 억압이 가져오는 위험성을 볼 수 있다.
이 카드의 참된 메시지는 폭발의 잠재성을 치유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 보라는 것이다. 내부에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지금 당장 푸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베개를 마구 두들기거나, 위아래로 뛰어보거나, 들판으로 나가 드넓은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러보라. 당신의 에너지를 뒤흔들어서 자유롭게 흐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해 보라. 다가오고 있는 재난을 방관하지 말라.
Osho The Greatest Zen Master Ta Hui, 20장
도움말:
산스크리트어에 '알라야 비그얀(alaya vigyan)'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하고는 싶지만, 사회의 조건화와 문화와 문명 등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들을 계속 지하실에 버리는 집을 뜻한다. 지하실에 버린 것들이 계속 쌓여가고, 이 쌓인 것들은 그대의 행동과 삶에 매우 간접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미친다.
직접적으로 그것을 볼 수는 없다. 그대는 그것들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게 그대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그러한 억압은 위험한 것이다. 내부에 억압을 계속 쌓아 가는 것은 위험하다.그러한 억압이 절정에 달하면, 그 사람은 미칠 수도 있다. 미치는 것은 모든 억압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일어난다. 세상은 광기는 인정하면서도 명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명상만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