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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ness (홀로 있음)
주위에 가까운 누군가가 없을 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가능성이 있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아니면 홀로 있음으로부터 나오는 자유를 즐기는 것이다.
자신이 체험한 진리를 타인들이 인정해 주지 않을 때, 따돌림을 당했다고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떨쳐 버릴 수 있을 만큼, 자신의 비전(vision)이 크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그러한 상황에 있다면, 자신의 ‘홀로 있음’에 대해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이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라.
이 카드에 나오는 초라한 인물은 내면으로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영적인 삶에 대한 붓다의 가장 의미심장한 말 중의 하나는 ‘그대 자신에 대해 등불이 되라’는 말이다. 궁극적으로 우리 각자는 동반자나 지도자 혹은 인도자 없이도 어둠 속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만 한다.
Osho The Discipline of Transcendence, 1권, 2장
도움말:
그대가 혼자 있을 때, 그대는 진정으로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외로울 뿐이다. 그리고 외로움(loneliness)과 홀로 있음(aloneness)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대가 외로울 때 그대는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을 그리워한다. 외로움은 부정적인 상태이다. 그대는 친구나 애인, 어머니, 남편, 아내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없다.
외로움은 타인의 ‘없음’이다. 홀로 있음은 자신의 ‘있음’이다. 홀로 있음은 매우 긍정적인 상태이다. 그것은 현존(presence)이다. 넘쳐흐르는 현존이다. 그대의 현존은 너무나도 충만해서 전 우주를 가득 채운다. 그때 그대는 옆에 있어야 할 타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Change (변화)
이 카드의 상징은 시간과 운명과 업(業, karma)을 의미하는 거대한 수레바퀴이다. 여러 은하계가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그 주위를 돌고 있다. 그리고 수레바퀴의 가장자리에는 12궁도(宮圖)*가 보인다. 바로 그 안쪽에는 주역의 8괘(卦)가 있다. 그 안쪽에는 번갯불로 인해, 동서남북이 빛나고 있다.
회전하고 있는 삼각형은 이 순간 위쪽을, 신성을 향하고 있다. 가장 중앙에는 음양, 남녀, 창조성과 수용성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변화, 그 자체라는 말이 있다. 생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고, 죽고, 다시 태어난다. 이 회전하는 거대한 수레바퀴에서는 모든 정반대의 것들이 제각기 자기의 역할을 한다.
수레바퀴의 가장자리에 집착하여 매달린다면 당신은 어지러울 것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는 것임을 알고,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서 편안하게 휴식하라.
*12궁도(宮圖,zodiac) : 탄생시의 천체 위치에 따라 운세가 정해진다는 사상에 따른 천체도.
Osho Take it Easy, 1권, 7장
도움말:
삶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되풀이된다. 그대가 깨어 있지 않다면 삶은 마치 수레바퀴처럼 계속 굴러간다. 그래서 붓다는 이를 ‘생사의 수레바퀴’, ‘시간의 수레바퀴’라고 했다. 삶은 수레바퀴처럼 움직인다. 태어나면 죽고,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 사랑 뒤에는 증오가 찾아오고, 증오 다음에는 사랑이 찾아온다. 성공하면 실패할 때가 있고, 실패하면 다음에는 성공할 때가 있다. 그저 지켜보라!
며칠만 지켜볼 수 있다면, 수레바퀴의 패턴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상쾌한 어느 아침 그대는 행복에 겨워하지만, 바로 그 다음 날 삶이 너무나 지루하고, 무의미해져서 그대는 자살을 생각한다.
바로 며칠 전, 그대의 삶은 너무나 충만하고, 너무나 행복해서 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넘쳐흘렀다. 그러나 오늘은 불평하는 마음뿐, 왜 삶을 계속해서 질질 끌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삶은 계속 되풀이되지만, 그대는 삶의 반복되는 패턴을 꿰뚫어 보지 못한다.
일단 그대가 이 패턴을 꿰뚫어 보게 되면 그대는 이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다.
Breakthrough (도약)
이 카드에서 빨간 색이 두드러진 것을 보면 이 카드의 주제가 에너지와 힘과 활력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환한 빛이 카드 인물의 태양신경총(solar plexus)* 즉 힘의 센터로부터 퍼져 나오고 있으며, 카드 인물의 자세는 활력과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는 종종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제 그만하자’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짐을 벗어 던지기 위해, 설령 그것이 나중에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난다 해도 무언가를,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느낀다. 당신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삶의 구속과 짐들은 우리의 생명 에너지 자체를 질식시키고, 마비시킬 것이다.
만약 지금 당신이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제 그만 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에너지의 흐름을 막는 당신의 낡은 습관과 한계에 과감히 도전하여 그것들을 떨쳐 버려라. 그렇게 하면 당신은 도약(breakthrough)을 하게 되며, 이 도약이 가져오는 활력과 생명력에 틀림없이 놀라게 될 것이다.
*태양신경총(Solar plexus) : 명치 부분. 세 번째 에너지 센터(차크라).
Osho Walking in Zen, Sitting in Zen, 1장
도움말:
추락을 도약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스승의 역할이다. 심리요법가(psychotherapist)는 단지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다. 심리요법가는 그대를 변형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에게는 초심리학(metapsychology), 붓다의 심리학이 필요하다. 깨어 있는 의식으로 추락을 통과해 가는 것은 삶의 가장 위대한 모험이다. 그것은 위험한 모험이다. 왜냐하면 추락이 도약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추락은 도약의 기회이다. 하지만 보장될 수는 없다. 그대의 혼돈은 매우 오래된 것이다. 수많은 생(生) 동안 그대는 혼돈 속에 있었다. 그대의 혼돈은 두텁고, 견고하다. 그 혼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이다. 혼돈에 대처할 수 있는 그대의 힘은 변변치 않기 때문에 그대가 혼돈 속으로 들어갈 때 위험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의 전체로 완성될 수 없다.
선(禪)과 명상은 균형을 잃지 않고 깨어서 혼돈을 통과해 가는데, 그리고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해 가는데 도움을 주는 방편이다.새벽이 그리 멀지 않다. 그러나 새벽이 오기 전에 그대는 먼저 어두운 밤을 통과해야만 한다.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밤은 더욱 어두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