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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로 25년 3월 7일 1막이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고 주인공인 박보검과 아이유의 만남도 만만찮았는데
4회까지 공개된 시점에서 이미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을 입증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속았다는 거 아님 주의
줄거리
매주 금요일에 넥플릭스를 통해 1막씩, 제 4화씩이 공개된다. 3월 14일에 공개될 2막 포스터는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시리즈다.
1막이 봄이었다면 2막은 여름, 3막은 가을, 4막은 겨울을 주 배경으로 한다는 의미다. 총 16부작이다.
제주를 배경으로 하고 시대물이기에 볼 거리가 가득하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폭싹 속았수다 보러가기
<폭싹 속았수다>는 오로지 넷플릭스에서만 보기가 가능하다. 일주일에 4회분씩 진행될 예정이다
폭싹 속았구다 관련 공식채널에서 공개한 장면을 통해 맛보기를 해보자. 정주행 안하면 못배긴다.
몰입도 대박.. 풍경, 대사, 연기.. 모든 것이 미쳤다. 사실 우느라 정신없음 ㅜㅜ
재밌는 정보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가 몇 가지 있다.
1. 연출을 맡은 PD는 무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라니. 이 제목만 적는대도 가슴이 뛰었다. 정말 한 시절마다 획을 그었던 드라마들이 아닌가.
이 3개의 드라마 모두 안 보면 후회할 드라마들인데.. 이건 이미 시작부터 남다름.
2. 더 놀라운 것은 극복을 쓴 작가가 임상춘 작가라는 것~! 대박이다.
임상춘 작가는 무려 <쌈, 마이웨이> <동백 꽃 필 무렵>를 집필한 작가다. 이 <폭싹 속았수다>는 그녀의 3번째 작품.
임상춘 작가는 비밀에 휩싸여 있다. 즉, '임상춘'이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생각할 상에, 넉넉할 춘이라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2017년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 당시 어쩔 수 없이 30대 초반 여성으로 밝혀졌으나, 본인은 '성별도 나이도 없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며 그 이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체가 드러나면 또다른 필명을 지어 집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초대받은 모든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20년에 많은 상을 휩쓸며 작가상도 많이 탔지만.. 작가는 볼 수 없었다. 애니웨이, 작가의 전작들만 봐도 어떤 느낌일지 짐작이 간다. 감정선이 풍부하고 따듯한 위트가 넘치는 작가이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3. 박보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는데 두 사람은 동갑이다. 10대 시절 광고를 하며, 20대 때에는 <프로듀사> 에 특별출연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 그리고 드디어 30대에 인생역작 주연으로 만났다. 현제 4화까지만 공개됐지만 이미 월메이드 라는 평가 아래 IMBD 평점 9.2/10, 왓치피디아 4.4/5이다. 알면 알수록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을 작품.
봄은 노란색
봄을 배경으로 한 1막에서는 노란 유채꽃이 인상적이었다. 봄은 역시 노랑이다. 이번주에 공개될 2막은 여름이 배경이다. 모든 것을 무섭게 키워내는 여름. 애순이와 관식이도 무럭무럭 성장할까? 기대해보자